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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화가 났다
나 대신
by
yuriana
Jan 19. 2021
바람이 화가 났다
이것저것 주는 대로 받아먹더니
마음을 삭이지 못하고
입 밖으로 울분을 토해낸다
잘 쌓아놓은 쓰레기도
화악
발로 걷어차 버리고
세워놓은 간판들도
지나가면서
다 쓰러트리고 간다
성질 더러운 녀석이
진정할 생각이 없는지
온 동네를 휘젓고 다니면서
계속 뱅그르르 돈다
바람아
이왕 화풀이 대상 찾는 거면
시원하게
우리 상사
엉덩이나 한번
걷어차 주라
나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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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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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i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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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가끔 에세이로 꾸준히 10년보고 쓰겠습니다. 저는 한방이 있고 강렬한 색깔이 있는 시인은 아니지만 은은하게 여러 빛깔을 내는 글로 만나뵙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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