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부터 겨울까지
다시 새로운 계절이 찾아와도
마음의 창문은 굳게 닫혀있다
뭐가 걱정인지 아니면 무서운 건지
창문 한 번을 열지 못한 체
무겁고 눅눅한 계절을 맞이한다
빽빽하게 들어선 마음들이
때론 벅차다
맘대로 들이닥친 생각들이
더 이상 들여놓을 수 없는데도
제 집인 양 비집고 들어와서는
몸을 차지한다
얽히고설킨 마음들이
여기에도 저기에도 엉겨 붙어서
결국
뒤죽박죽 된 시퍼런 마음에
곰팡이가 피고 말았다
안 답답하니?
이제 창문을 활짝 열어봐
따스한 햇살이 찾아와 문을 두드린다
그래야 불어오는 바람에서
너의 짙어진 향기를 느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