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나방

별명

by yuriana

이상도 하지
분명 새벽인데
시간이 가는 게 아까우니

불나방 너는 졸고
또 한 명은 조곤조곤 말하는데
이 시간이 지루하지 않으니

가끔 생사확인만 하다가
오랜만에 만나도


우리의 시간은
그때 그대로 멈춰있네

분명
사라지고 줄어들고
바뀐 거 투성인데

변함없이

별명 부를 수 있는
너희가 있어 참 좋다


불나방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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