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표

by yuriana

어디로 가야 하나
어디로 가야
이 칠흑 같은 어둠이 나와 등질까

내 두 눈이 하루 종일
그들에게 시달리다

길을 잃고 말았네

그분이 보여주신
이정표대로

따라가면 되는 것을

지금 놓인 괴로움에
돌아가려다 궁지에 몰렸구나

그러나 그분은 약속하셨네

내가 하늘 꼭대기에
매달려 있어도 찾아주시고

바다 끝 어디라도
반드시 찾아주시겠다고

어둠을 이긴 빛이 환하게 빛나니
내가 길을 잃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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