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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꿈
시
by
yuriana
Mar 4. 2021
파도가 삼키고 간 하늘
구름조차 한점 없는 가슴에
주머니에 꾸깃꾸깃 구겨놓은
꿈이랄지..
불현듯 한 번씩 둥둥 떠오를 때면
다 꺼내보지는 못하고
괜스레 잘 있는지
주머니만 만지작 거린다
오래된 세월에
남이 알아볼 수도 없는
글씨의 형체랄지..
손때 묻은 흔적뿐인데도
그게 뭐라고
고이 간직하고 있는 건지..
포기한 어떤 마음이
어제처럼 선명하게 그려지네
쓰레기를 버리고 말지
굳이
주머니에 다시 넣어
주머니를 툭툭 건드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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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i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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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가끔 에세이로 꾸준히 10년보고 쓰겠습니다. 저는 한방이 있고 강렬한 색깔이 있는 시인은 아니지만 은은하게 여러 빛깔을 내는 글로 만나뵙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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