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by yuriana

어디에 있는가
다들
왜 나의 그림자만
집을 잃고 서성대고 있는가

고요하다 못해
적막한 이 길에
가로등 불빛 의지해
왜 거기에 우두커니 서 있는가

가는 길이 자꾸만
길게 늘어져
멀게만 느껴지는구나

가도 가도
내 발이 돌처럼 무거워
더디게만 가는구나

잘 가고 있는지

의심이 돼서 뒤돌아보면


너도 나처럼 길 위에 서서

한참을

망설이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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