츤데레 아빠가 쓴 시 2

혼자 보기 아까워서

by yuriana

두 달 전에 아빠가 처음 쓰신 시를

브런치에 올리고 나서

반응이 오는 게 내심 기쁘셨는지

두 번째 시를 보내주셨어요 :)


혼자 보기 아까워서 또 올립니당!! :)


아빠의 두번째 시


일 출 [日出] / 오세혁 님

푸른 하늘에
검은 구름이 잔뜩 끼었다

어느새 따사로움은 숨어들고
차가운 긴장감이 흐른다

먼 곳에서 두려운 섬광이 번뜩이고
적막을 깨는 뇌성이 천지를 흔들어댄다

거센 빗줄기는
분노의 눈물처럼 울부짖으며
온 누리를 적신다

이 광란의 시간을 견디고
아침에 밝은 해가 떠오르면

지난밤 불안과 두려움과 분노를
모두 지워버리고

또다시
따사하고 평안한 삶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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