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보기 아까워서
일 출 [日出] / 오세혁 님푸른 하늘에 검은 구름이 잔뜩 끼었다어느새 따사로움은 숨어들고 차가운 긴장감이 흐른다먼 곳에서 두려운 섬광이 번뜩이고 적막을 깨는 뇌성이 천지를 흔들어댄다거센 빗줄기는 분노의 눈물처럼 울부짖으며온 누리를 적신다이 광란의 시간을 견디고 아침에 밝은 해가 떠오르면지난밤 불안과 두려움과 분노를 모두 지워버리고또다시 따사하고 평안한 삶을 맞이한다
시와 가끔 에세이로 꾸준히 10년보고 쓰겠습니다. 저는 한방이 있고 강렬한 색깔이 있는 시인은 아니지만 은은하게 여러 빛깔을 내는 글로 만나뵙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