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오랜만에 '일베 악플러' 한 명이 검찰로 송치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은근히 성가시는 일이지만 클린한 온라인 생태계를 꿈꾸다 보면 절로 에너지가 생겨납니다.
일부 커뮤니티의 왜곡과는 다르게 누가 보더라도 구역질 나는 패드립, 모욕을 일삼은 악플러를 대상으로 법적 대응에 나선 겁니다. 그렇기에 수사 진행과 결론이 빠르게 날줄 알았지만 막상 그렇지는 않네요.
법적 대응뿐만 아니라 매사에 모든 일이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음만은 한참 앞서있기에 답답할 때도 있지만 귀찮다고 외면한다거나, 두렵고 지친다는 이유로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언젠가는 성과를 얻는다는 사실을 많은 시민들께 전하겠습니다.
익명의 뒤에 숨은 채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마음껏 혐오의 자유를 누리던 이들에게 용서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