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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도 황희두 Nov 06. 2021

온라인 커뮤니티의 중요성(Feat. 윤석열 논란)


온라인 커뮤니티의 흐름을 '한 줌'이라고 무시하면 안 되는 이유는 달라진 언론 환경만 봐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오죽하면 조선일보에서는 '724팀', '조선 NS'같은 걸 만들었을까요.


당연히 커뮤니티 그 자체로만 놓고 보면 조회수 몇 만~몇 십만 정도로 그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여기에 '클릭 장사'라는 비판을 받는 언론이 합쳐진다면? 쉽게 말해 만약 본인이 기자라면 조회수를 높이는 가장 쉬운 방법이 뭐겠습니까.


다수의 사람들이 모이는 공론장에서 나오는 이슈를 그대로 다루는 거겠지요. 그러니 대형 커뮤니티, 인플루언서들의 가십 거리가 계속해서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겁니다. 보도된 내용은 다시 해당 커뮤니티로 돌아가서 '효능감'을 전해주고, 그 과정에서 하나의 '구조'가 형성되는 겁니다.


그러다 보면 굳이 특정 커뮤니티를 하는 사람이 아닐지라도 대략 분위기나 흐름 파악이 되겠지요.


심지어 이외로도 블라인드, 에타, 각종 어플 등 다양한 플랫폼이 존재하는 오늘날 '커뮤니티 한줌론'만 외친다고 쌓여가는 문제 해결, 설득이 가능할까요.


그런데 아뿔싸! 이런 와중에 윤석열 캠프에선 "역선택" 타령을 하고 있다니...  홍준표 후보 지지자들의 충격과 이로 인한 '미드 오픈' 선언이 얼마나 무서운 건지 아직도 모르나 봅니다.


지금 윤석열 캠프를 보면 아직까지도 2030 청년들을 우습게 아는 듯 보입니다.


저렇게 구시대적인 사람들 사이에서 온라인 정서와 흐름을 정확히 간파한 이준석 대표라든지, 그의 혜택을 톡톡히 봤던 배신자 하태경 의원 같은 사람은 이 위기를 어떻게 돌파하려 할지 엄청난 고민을 하고 있을 겁니다.


문제는 오늘날 젊은 층은 애초에 이념으로 뭉친 게 아니기에 "헤쳐 모여"를 외친다고 간단히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결론적으로 새로운 기대를 받고 있는 이재명 후보와 김남국 의원의 콜라보와 진정성 있는 행보가 여러모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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