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좋았다가도 한없이 우울해지는

9일차

by 윷스

오늘은 오랜만에 출장을 가서 쉴새없이 하루종일 말을 했더니 무언가 표출되는 느낌에 기분이 좋았다가 친한 친구를 만나서 하이볼 한 잔 하고 왔더니 기분이 한없이 또 가라앉는 날이었다.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다. 진짜 모르겠다.


출장 중에 걸을 일이 많았고, 끝나고 나서 친구를 만나기 전에 일부러 걷기 위해서 일찍 나서기도 했다. 확실히 걷겠다는 마음을 먹고, 먹기만 한게 아니라 이렇게 글로도 쓰고나니 비어있는 시간들에 무기력해지기보다는 조금 더 스스로를 위해 노력하게 된다.

오랜만에 보고싶던 친구를 만났어서 기분이 설레고 좋아질줄 알았더니 왜인지 꾀죄죄한 모습에 스스로 다시 자존감이 낮아진다.


대화하면 즐거운 사람이 되고 싶다. 자연스럽고, 유쾌한 사람이 되고 싶다. 왜이리 어색해지기만 하는건지. 오늘은 다시금 글을 써내려갈 힘이 있다가도 사라지는 날이다. 그런 날도 있는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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