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천장에 머리를 쿵쿵 부딪치고 몸을 구부려 오르락내리락하느라 허리가 아프다. 선풍기고 노트북이고 물이고 들고 또 오르락내리락해야 한다. 잦은 이동 때문인지 선풍기 머리는 툭 하고 본체랑 분리가 되는데, 그래서 선풍기 켜고 잘 때 사실 좀 불안하다. 두 집을 청소하는 기분이고 계단 청소는.. 희한하다. 청소기는 사용할 엄두도 못 낸다. 역시 복층은, 예상했던 대로 습기와의 전쟁이었다. 빨랫감을 이 층에서 일 층으로 휙 던져 버리는 재미는 있다. 계단 꾸미는 재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