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에잇을 시작하기

by youyou

늘 혼자 작업하고 있어 외롭지 않냐는 질문을 받기도 하지만 주변엔 나와 비슷한 여러 개의 공방들이 있다. 우리의 작업을 동네 사람들과 소개하며 교류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는 마음을 모아 작은 마켓을 열기로 했다. 한 달의 한 번, 개인이 우리가 되는 시간이다. 우리가 있는 곳도, 마켓이 열리는 장소도 성북로 8길인 것에 착안해 ‘프롬에잇(From 8)’ 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프롬에잇은 성북동에서 작업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공간 밖으로 나와 사람들과 섞이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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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시작을 준비했고, 긴 기간을 진행했고, 많은 이야기들이 있다.

그 이야기들도 이 곳에서 천천히 펼쳐놓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각자의 공간에서 혼자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그 공간 바깥으로 뻗어 나와 사람을 마주하고 교류를 한다는 것은 분명 큰 용기가 필요한 일 일 것이다. 그것을 함께 해 준 많은 사람들에게 늘 고맙고 또 고맙다.


아슬아슬 외줄 타기처럼 이어졌던 마켓은 어느새 일 년을 지나 두 번째의 가을을 맞이하고 있다. 매달 둘째 주 토요일, 마미공방이 있는 성북로 8길에서 진행되는 이 마켓에 놀러 와 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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