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가지 Jun 28. 2024

평가를 받는 이유

공모전 도전하기


공모전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미술공모전의 투명성에 대해선 이런저런 말들이 많지만 혼자만 계속 연습하자니 몸이 조금 근질거려 온다.
뭔가 객관적으로 내 그림을 평가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딱 3군데만 도전해 보기로 마음먹고 새 캔버스를 준비했다

공모전을 준비하려니 무엇을 그려야 될지 가장 고민스럽다. 앞으로도 작가생활을 꾸준히 하고 싶은 마음이 들다 보니 고심고심하다 특별히 공모전을 위한 그림이 아닌 그냥 나에 대해서 그려보는 것이 앞으로의 그림을 풀어나가는 데 있어 제일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 시절 길을 가다 보면 나타나는 새로운 골목길, 낯선 언덕길에 항상 호기심이 일곤 했다.
용기가 없어 직접 탐험해보진 못했지만 집에 돌아와서도 줄곧

‘그 길은 어디로 이어졌던 걸까?’  ‘그 길의 끝엔 무엇이 있을까?’
밤잠을 설치며 궁금함을 누르지 못했었다.


<작가노트 중에서>


다리너머. 53.0×45.5cm. acrylic on canvas.2022.


처음으로 나의 이야기를 담아 그리게 된 그림이다.
저 너머에 있는 미지의 공간에 대한 호기심과 동경을 작은 고양이에 빗대어 그려본 작품이다.

이 그림은 공모전에서 특선을 받았다.



별빛너머1. 72.7×53.0cm. acrylic on canvas.2022.


별빛너머2. 72.7x53.0cm. acrylic on canvas.2022.


 
두 그림은 서로 연계되어 있다.



<별빛너머 1> 작품은 그 해 또 다른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비행기 안에도 작은 고양이가 숨어있다.

상금이 걸려있는 큰 상들은 아니지만 조금은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계속해서 그림을 그려보라며 격려해 주는 것 같아 의지를 다져보는 시간들이었다.

이전 09화 나는 미술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