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에서 전시하기 2

계약서 살펴보기

by 가지


공모지원 메일을 보냈던 여러 갤러리 중 최종적으로 2 군데서 내게 손을 내밀어 주었다.


첫 번째로 연락온 곳은 현대미술관 뒤편 안국동쪽인데 나름 핫한 곳이라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면접일정을 잡고 두근대는 가슴을 부여잡으며 오랫간만에 서울나들이를 했다.
참고로 내가 사는 지역은 수원인데 서울중심부로 갈려면 수원역에서 기차를 타고 가는 게 젤 빠르다.
수원 근처에도 갤러리들이 많겠지만 굳이굳이 서울중심부까지 가는 이유는?


첫 개인전이니깐!


난 신진작가고 사람들이 일부러 와주진 않을 테니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하면 조금이라도 내 그림을 더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컸다.

방문했던 갤러리는 내가 원했던 1층 윈도우가 있는 갤러리였고, 갤러리공간은 사진상으로 볼 때보다는 훨씬 작게 느껴졌지만 환하고 깔끔한 느낌이라 안정감 있는 공간을 연출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면접을 진행하신 관장님도 나의 작품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해주시며 첫 전시니만큼 공간연출에 대해 많은 도움을 주신다고 하신다.
놓치기 전에 당장 계약서를 쓰고 싶었지만 잠깐 한숨고르고 하루만 생각할 시간을 달라하고 나왔다.

사실 당장 계약서를 쓰지 못한 이유는 처음이라 이 방면에 너무 무지했기 때문에 계약서 내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가령 갤러리 지원을 일부 받아 전시할 경우 작품판매 시(첫 전시부터 그럴리는 없겠지만) 평균비율은 어찌 되는지, 신진작가 공모의 경우 갤러리지원사항은 어디까지인지 등 알아보고 싶은 부분들이 몇 가지 있어 집에 오자마자 폭풍검색하며 자료를 비교해 보았다.


초대전의 경우 대관료를 안내기 때문에 작품판매비율은 작가 5 갤러리가 5인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공모전시처럼 비용을 일부 지불할 경우엔 작가 7(6) 갤러리 3(4)인 경우가 많고, 무료인 경우엔 5:5 로 나눈다한다.


갤러리가 너무 많이 가져가는 거 아냐?라는 생각이 얼핏 들었지만 아직 나는 경험하지 못한 갤러리의 여러 가지 수고들을 짐작하면 그렇게 나누는 이유가 있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외 리플릿, 홍보메일, 전시서문, sns광고 등 갤러리마다 지원되는 사항들이 조금씩 다르니 그때그때 자신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확인하고 갤러리에 요청할 수도 있다고 한다.


내가 방문한 갤러리는 대관료 자체가 워낙 비싼 동네에 위치해 있어서 만약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온전히 내 돈 내고 하기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에 다음날 바로 갤러리에 연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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