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서 작성은 전자계약으로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전시날짜를 잠깐 고민하다 갤러리공간이 크지 않기 때문에 지금까지 작업한 작품 외 몇 점만 추가하면 될 것 같아 약 3개월 후로 전시일정을 잡았다.
관장님이 천천히 해도 된다 했지만 넘 오래 기다리면 왠지 전시도 치르기 전 진이 다 빠질 것 같아서 봄이 시작되는 계절로 확 잡아버렸다 하하.
개인전의 경우 대부분 충분한 시간여유를 갖고 전시일정을 잡는다던데 난 아직 뭘 모르는 신진작가니 막 밀고 나가본다.
리플릿과 전시현수막, 전시서문영상, sns홍보 등 기본적으로 필요한 건 전부 갤러리 측에서 해주기로 했기 때문에 난 그동안 열심히 작품 준비하고 반입, 반출만 신경 쓰면 된다.
카운트는 시작되었다.
드디어 작품 반입날.
미리부터 수평계며 전동드라이버, 나사못, 카트 등 필요하다는 건 다 챙겨서 갔는데 주차도 갤러리 문 앞에 주차해 작품 내리고 필요한 도구들도 전부 갤러리에서 준비해 줘서 난 작품위치만 잘 정해서 걸면 되었다.
이 부분도 관장님이 많이 도와주셔서 입구에서부터 그림이 어떤 식으로 연결돼야 하는지 조명은 어떻게 비춰야 되는지 전부 체크하며 알려주셨다.
관장님이 잠깐 조명을 만져주시니 그림이 달라 보인다. 역시 전문가는 다르다.
특히나 감동스러운 건 전시서문영상이었는데 작가노트에 담긴 내 마음을 다시 한번 영상으로 재편집해주셔서 보는 내내 울컥한 마음이 들었다.
다시 한번 너무 감사드린다.
드디어 내 그림을 세상에 선보일 시간이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