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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nder kim Apr 23. 2019

여름이 오기 전


집으로 가는 길, 이마에는 뜨거운 주전자를 올려놓은 듯, 얼굴에는 땀방울이 송송 맺혔습니다.

"벌써 여름이 온건가?"

'조금 더 더워지면 바닷가 찬 물에 손 발을 담그고 놀아야지, 수박 시원하게 먹고, 선풍기 바람 쐬면서 누우면 너무 행복하겠다. 여름옷부터 슬슬 꺼내놓고  가벼운 인견 이불도 준비해놔야지. 아니다. 땀 닦을 손수건과 양산부터 사야겠다.'


여름에만 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해보세요. 가볍고 산뜻한 여름옷, 달콤하고 시원한 여름 과일과 음식들, 그리고 역시 여름 하면 물놀이죠. 이미 조금은 지겨워진 봄이 끝나면 여름이 온다는 게 참 감사합니다. 만약 365일이 한 계절이었다면 아무 설렘 없이 지루한 일 년을 보냈을 것 같아요.



힐링 준비물:

선풍기, 수박, 만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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