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읕 Dec 14. 2018

야 근의 공식


고대 그리스의 

피타고라스학파는

만물의 원리는 "수"이고


세상의 모든 일은

수학으로 증명되고 풀이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애저녁에 수포자임을 선언하고

뼛속부터 문과인 나는 그 오묘한 이치를

일찍이 깨닫지 못했지만,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시지프스가 돌을 굴리듯

무한한 야근의 늪에 빠진 순간


피타고라스학파가 주장한

세상의 원리를 조금은 이해하는 심정이다


일은 아무리 나눠도 일이다

결코 줄지 않는다



작가의 이전글 어느 휴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