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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읕 Dec 14. 2018

야 근의 공식


고대 그리스의 

피타고라스학파는

만물의 원리는 "수"이고


세상의 모든 일은

수학으로 증명되고 풀이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애저녁에 수포자임을 선언하고

뼛속부터 문과인 나는 그 오묘한 이치를

일찍이 깨닫지 못했지만,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시지프스가 돌을 굴리듯

무한한 야근의 늪에 빠진 순간


피타고라스학파가 주장한

세상의 원리를 조금은 이해하는 심정이다


일은 아무리 나눠도 일이다

결코 줄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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