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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이현 Sep 19. 2021

파란 하늘을 마주할 때의 행복한 마음

매일 똑같이 굴러가는 하루 속에서 마주하는 마음들


"하늘이 얼른 맑아졌으면 좋겠어"


비가 오는 날의 풍경도 좋아하고, 맑은 날의 하늘도 좋아하지만 유난히도 흐리기만 한 하늘을 마주하는 날은 마음의 에너지까지 흐려지는 기분이다. 차라리 비라도 왔으면 좋겠는데, 그저 매일 같이 흐리기만 한 날의 연속은 일상을 지치게 만든다


오늘 흐리지만 내일은 맑아질 테니까 라고 생각했는데, 그저 오늘도 내일도 흐리기만 한 날들이 나를 지치게 만들었다. 흐린 하늘을 매일 마주하다가 지칠 때쯤 요즘의 하늘은 매일 맑기만 하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계절의 시작, 햇볕은 따사롭고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온다



짧지만 존재감이 가득한 가을의 시작


흐린 날이 지나고 맑은 하늘을 마주 할 수 있는 오늘의 시간이 참 좋다. 비록 주말에 출근을 하더라도 화장실 가던 길에 잠깐이라도 나와서 하늘을 마주할 수 있는 오늘, 날씨가 참 좋아서 여행을 가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도 그저 잠깐씩 하늘을 마주할 수 있는 일상에 감사해야지 생각하는 날


매일 똑같이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내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마음들에 대해 자주 들여다보기 위한 노력은 필요하다.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진 오늘이라는 시간을 어떤 마음들로 채워갈 것인지 고민하고 노력하다 보면 매일 똑같이 흘러가는 일상일지라도 행복한 마음을 자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요즘 내가 하는 노력들은,

매일 똑같이 회사에 출근하면서 타인의 부정적인 감정을 최대한 느끼지 않으려 한다. 누군가 부정적인 감정을 보일 때면 혹여나 나 역시 같은 감정을 느끼는 것을 경계하는 중이다. 잠시 화장실을 간다거나 다른 곳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잠시 업무환경에서 멀어지는 것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업무를 해야 할 시간에는 집중하면서도 날씨가 좋은 날에는 의식적으로 바람을 쐬고 하늘을 마주 하러 나가려고 한다. 신경 써서 나가지 않으면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들이 늘어나고 머리도 마음도 환기가 되지 않는다. 흐린 날에는 조금 덜하지만, 파란 하늘이 아름다운 날에는 자주 하늘을 바라보고 행복한 마음을 선물 받는다


그리고 일상 속에서 최대한 내가 행복해하는 일들을 자주 하려고 노력한다. 잠깐의 산책과 좋아하는 라떼 한잔, 시간이 없을지라도 나의 마음이 어떠한지 들여다보는 일도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조금 지쳐있구나, 오늘은 기분이 좋구나, 오늘은 유난히 예민하구나"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감정을 알아주는 일. 누군가가 내 감정을 알아주기를 바라기보다 그저 내가 내 마음을 들여다보도 알아주는 일. 잠깐 마음을 멈추기도 하고, 행복해하기도 하고. 감정이 고여서 아파하지 않도록 자주 들여다보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하늘이 참 예쁘다.


파란 하늘을 마주하면서 오늘의 행복한 마음 또한 함께 마주할 수 있는 날들이 기를 바라본다. 흐린 날 속에서도 파란 하늘을 마주했을 때의 마음을 잃지 않고 들여다보려고 노력해야겠다


오늘은 파란 하늘이 주는 행복함으로 가득 채워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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