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한 번 뿐이지만 행복은 셀 수 없기를

: 삶이 의무로만 가득 차 버렸던 당신에게 행복이 가득 차기를

by 윤슬
삶이 의무로만 가득해져 버렸던 날들 속에서


책을 읽으려고 목차를 보는데 한 문장에 마음이 흔들렸다

'삶이 의무로만 가득해져 버렸다면' 요즘 내 삶이 무겁게 느껴졌던 이유, 좋아하는 일들을 계속해서 해나가고 있는데 즐겁지 않았던 이유가 어쩌면 명확하게 한문 장안에 들어가 있었다


요즘 내 삶은 의무로만 가득 차 버려 있었다


매일 같이 출근을 해야 했고, 끝이 보이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홀로 끙끙 앓아야 했고, 홀로 바쁘게 움직이다가 결국 번아웃이 오기도 했다. 내가 '일'을 하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일까 늘 고민해왔던 시간들이었다. 누군가는 일 = 돈을 버는 수단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했고, 누군가는 일 = 보람, 가치와 같은 것들로 이야기하기도 했다. 어떤 이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도 마냥 행복할 수 없을 거라고 이야기했고, 어떤 이는 좋아하는 일로 행복하게 일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곤 했다


요즘의 나는, 내가 경험해 보지 못한 세계를 두고 막연하게 두려웠던 것 같다


문 너머로 어떤 세계가 있는지 모르는 상태로 선택을 해야 하는 온전히 나를 믿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일. 두려움은 '이렇게 내가 막고 서있는데, 네가 용기를 낼 수 있을까?'라는 표정으로 내을 막고 서서 겁을 주고 있었다. 두렵고 무서웠다, 두려움을 이겨내고 문을 두드려야 할지, 잠시 미뤄두고 내 삶의 단단함을 채워가야 할지 고민하며 높은 문 너머의 세계를 상상하기만 할 뿐, 나는 아무 선택도 할 수 없었다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생각하지 않고 나이가 들어버리면 영영 뭘 좋아하는지 모르게 됩니다. 그렇게 노인이 됩니다. 하고 싶지 않아도 해야 할 일만 합니다. 왜요? 그것이 습관이 되어버렸으니까요. 그래서 좋아하는 것이 어색해집니다. 좋아하는 것을 하는 삶은 사치처럼 느껴집니다. 아닙니다. 이제 좀 행복하셔도 괜찮습니다.

행복을 너무 낯설어하지 마세요
인생은 그렇게 길지 않습니다

<나를 살게 하는 것들> - 김창옥 지음 -


가끔은 책 속의 한 문장이 내 삶의 방향성을 흔들어 놓기도 한다

책을 읽고, 낭독을 하고, 영상으로 만들었다. 그렇다고 해서 내 삶이 크게 달라지거나 바뀌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내 마음속 깊은 곳에서 반짝이고 있었기에 여전히 마음이 쓰였고, 궁금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어 하는지, 과연 내가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는 방향은 무엇인지 말이다. 집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었던 일주일이라는 시간 동안, 마음이 평온했다. 몸은 힘들었고, 걱정스러운 마음이 컸지만 오랜만에 느껴보는 '온전한 쉼'이었다


누군가 재촉하거나 압박을 준 것도 아니었는데 그저 의무로만 가득해져 버린 삶에 적응이 되어 버리는 나 자신이 두려워 제대로 쉬지 못했던 날들이 대견하면서도 안쓰럽게 느껴졌다. 무엇이 그렇게 두렵고 무서웠길래 나는 내 삶에 온전한 쉼을 주지 못하고 살아왔던 걸까


몸과 마음에 평온이 찾아오니 두려움이 막고 서있던 문 뒤의 세계가 더 이상 두렵지 않아 졌다

아니, 어쩌면 잠시 두려움을 잊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 언제든 두려워질 수 있다, 그럼에도 오늘의 나는 내 행복에 더 가까운 삶을 만들어 가고 싶다는 작은 욕심을 내본다. 인생은 그렇게 길지 않을 테고, 행복이라는 단어와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나는 의무감에 사로 잡혀 더 겁쟁이가 될지도 모를 테니까


인생은 한 번 뿐이지만 행복은 셀 수 없기를


내 마음속에 늘 안고 사는 문장이다

내가 사랑하는 제주의 바다 앞에 쓰여있었던 소중한 한 문장, 인생은 한 번 뿐이지만 행복은 셀 수 없기를 바라는 마음. 홀로 걸었던 제주의 옥빛 바다, 인생에 대한 고민을 늘 안고 사는 나에게 '행복해도 괜찮아! 더 행복하게 살아'라는 용기를 가득 주었던, 아름다웠던 나의 제주 바다를 여전히 기억하며 살아간다


'행복한 삶을 살고 싶어'라고 말하는 나에게,

누군가는 '아직 인생의 쓴맛을 모르는구먼'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처음에는 늘 행복이라는 단어를 꿈꾸는 내가 욕심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10년이 흘렀고 나는 여전히 행복을 꿈꾼다


"여전히 행복한 인생을 살고 싶어?"라고 누군가 나에게 물어본다면,

"응! 나는 행복하게 많이 웃으면서 살고 싶어!"라고 이야기할 것만 같다. 행복과 불행 사이에서, 모든 기준이 타인에게 있으면 불행한 날들이 많았다. 하지만 일상 속에서 행복의 기준을 온전히 '나'로 두기 시작하면 행복은 늘 내 곁에서 머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일주일 만에 돌아온 몸 상태와 일상의 행복들에 마음이 뭉클해졌다

다시금 건강하게 웃을 수 있는 내가 있다는 사실이 행복이었고, 나를 위해 마음을 써주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이었다. 내가 운전을 할 수 있다는 사실도 행복이었고, 소중한 사람들과 맛있는 걸 먹으며 씩씩하게 걸을 수 있는 날들도 행복이었다


더워서 아무것도 하기 싫었던 여름이라는 계절에서,

땀을 흘려도 햇빛을 마주할 수 있는 날들이 행복이었고 마음껏 산책할 수 있는 날도 행복이었다. 어두운 밤이 찾아오는 잠깐의 시간도 행복이었고, 손톱 달이 반짝이는 여름밤도 행복이었다


우리의 행복은, 늘 우리 곁에서 머물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며 우리는 더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는다




오늘부터 행복의 기준을, 온전히 '나'에게 두기로 했다


누군가는 여전히 내가 원하는 행복들이 인생을 잘 모르는 어른의 꿈이라고 볼지도 모르고, 누군가는 내 삶의 행복들을 찾아 나가는 과정들이 무의미하거나 금방 시들어 버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것이다. 나 역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언젠가는 스스로 지쳐버려 모든 걸 포기하게 될지도 모르고 언젠가는 행복을 말하는 내가 사라져 버릴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늘 행복을 말하며 많이 웃는 밝은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


좋아하는 것이 어색해지지 않도록, 내가 좋아하는 것을 계속 이야기하며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내 곁에서 잘 머물 수 있도록 꾸준히 해 나가는 일. 의무감으로 가득 차 버릴지도 모르는 일상 속에서, 감사한 마음을 잃지 말고 많이 웃는 것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감정을 마음껏 표현할 것, 가끔은 상처를 받더라도 내 인생에서 소중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면 기꺼이 받아들이지 않을 용기를 내는 것. 나는 별거 없는 행복을 좋아한다,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긍정적인 마음을 표현하고 부정적인 일들을 줄여 나가는 것. 내 에너지를 많은 사람들에게 쏟지 않고, 온전히 '나'와 '내 사람들'에게만 쏟을 것. 한 번뿐인 인생에서,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행복한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



우리에게는 '오늘'이라는 시간이 매일 똑같이 주어지지만,

'오늘'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마주 할 것인가에 따라 우리의 행복은 가까워질 수도 멀어질 수도 있기에.


삶이 의무로만 가득 차 버렸던 우리의 삶에 행복이 가득 차 버렸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가득 피어오른다. 삶이 의무로만 가득 차 버렸더라도 괜찮다, 오늘 이 순간 떠오르는 행복들을 기꺼이 찾아 나섰으면 좋겠다



[삶이 의무로만 가득해져 버렸다면]

https://youtu.be/93FfYqyU3L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