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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승범 Jun 06. 2020

열등감에서 해방되고 치유되는 삶

돈으로도 얻을 수 없고, 누군가로부터 받을 수도 없지만 인생을 살아가는데 가장 가치 있는 것이 있다. 바로 자존감이다. 자존감을 회복하고 열등감으로부터 행방되며 치유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몇가지 중요한 전제가 되는 사실들을 인식해야 한다.

     

1. 스스로를 존경한다는 것     


자신을 존경한다는 것은 크고 작은 잘못, 결점과 상관없이 스스로를 가치 있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외모, 성공, 타인의 인정과 관계없이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스스로 자신의 편이 되어주는 것을 의미하며, 자신을 비하하거나 비난하지 않을 때에 가능하다. 


미국의 심리학자 W. 다이어는 “스스로를 존경하는 것은 스스로와 은밀한 사랑의 관계를 갖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2. 나 자신을 싫어하는 이유     


자신을 싫어하는 이유는 무척이나 많다. 키가 너무 작아서 또는 커서, 너무 뚱뚱하거나 말라서, 머리숱이 너무 많거나 적어서, 많이 배우지 못해서, 성공하지 못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해서, 피부색이 마음에 안 들어서, 신체적인 장애가 있어서, 신체적인 질병이 있어서 등등...


자기 자신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스스로 등급을 매기는 기준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그 기준으로 한 인간을 판단하는 것이 정당하며, 다른 사람들도 자신을 그 기준으로 보고 판단하리라고 확신한다. 그 결과 사람들이 저지르는 중대한 실수는 그들의 행동, 외모, 그 밖에 특성들을 자신의 인간됨과 동일시하는 것이다. 여드름이 있거나, 매부리코이거나, 이빨이 드문드문 나 있으면 스스로를 열등한 사람으로 생각한다. 뭔가 좋지 않은 행동을 하면 스스로를 나쁜 사람으로 여기고, 야비하고 혐오스러운 사람으로 여긴다. 인간으로서 갖는 가치와 자신의 행동을 분리시키지 않고 두 가지를 하나로 여긴다.


어떤 시험에 떨어졌을 경우 스스로의 능력이 그 시험을 통과할 만큼 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은 옳다. 그러나 그 때문에 스스로를 실패자라고 부르거나 열등하다고 여기는 것은 옳지 않다. 실수를 했다고 인생의 실패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을 판단하는 것을 중지해야 한다. 물론 스스로를 판단하여 비하하는 부정적인 습관들을 극복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그렇다고 당연하게 생각하거나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3. 완벽한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     


누구나 수많은 잘못과 약점, 단점들을 가지고 있다. 누구도 완벽한 사람은 없다. 그래서 자기 자신에게 완벽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 어떤 일에 실패했다고 해서 자신을 실패자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대신 실패의 요소들을 어떻게 줄일까를 생각하고, 작은 성공을 맛보는 것을 즐겨야 한다. 이것은 모든 사람들에게도 적용된다. 


상대방이 싫은 소리를 했다고 해서 그가 나쁘고 야비한 인간인 것은 아니다. 그의 행동은 야비하고 나쁠지 몰라도 그의 전 인격이 그런 것은 아니다. 자녀가 부모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그 아이가 나쁜 아이는 아니다. 말을 듣지 않는 행동만이 나쁜 것이다. 아이들에게 '그렇게 행동하면 넌 정말 세상에서 가치 없는 애야'라는 식의 말은 해선 안 된다. 부모의 이런 말로 인해 아이들은 자신이라는 인간 자체를 불신하게 되고, 당신과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게 된다. 자신의 가치를 자신이 한 행동으로 판단하는 법을 배우게 되는 것이다. 그 결과 아이들은 스스로를 열등하게 여기며, 뭔가 좋지 않은 행동을 하면 스스로를 무시하는 법을 배운다. 이렇게 말하면 어떨까? “나는 너를 좋아하고 사랑한단다. 그러나 그런 행동은 고치면 좋을 것 같아” 아이들은 이해할 것이다.     


4.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열등감으로부터 해방되고 치유되는 출발점이다.     


스스로를 열등하게 여기는 사람들은 낮은 자존감에 대한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 성공한 사람들도 여기에 포함될 수 있다. 


자신 스스로 또는 타인에게 자신이 역시 대단하다는 것을 계속 증명해야 하기에 건강과 가정을 잃는 경우도 많다. 거부당할 것이 두려워 자신의 담당이 아닌 일까지 모두 떠맡아 자신을 혹사하는 직원도 마찬가지다. 현실을 극복하기 힘들어 약물에 빠진 청소년, ‘누가 나 같은 사람을 좋아하겠어?’ 하는 생각 때문에 외롭고 고독한 수많은 사람들도 모두 이 범주에 들어간다.


스스로를 열등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의 행동을 종종 오해한다. 다른 사람들의 모든 행동이 자신을 거부하거나 부정적으로 여기는 행동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스스로를 존경하지 않는 한 다른 사람들도 당신을 존경할 수 없다. 또한 스스로 존경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을 존경할 수도 없다. 


따라서 열등감으로부터 해방되고 치유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먼저 전제가 되어야 한다. 모든 것이 스스로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데에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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