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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유신 Jun 10. 2021

창의적 아이디어 발상

디자인씽킹,트리즈


갑자기 Design Thinking에 대한 강의를 듣고 싶어 졌다. 


온라인 말고 직접 가서 듣는 것이 좋은데 어디 가서 듣지?


기초부터 들어야 하는 건가?


Design Thinking에 대하여 처음 들은 강의는 오래전에 SAP에서 크리스토퍼한 상무가 하는 조찬회였는데 당시 듣고 난 후에 트리즈랑 바로 접목해서 디자인 트리즈를 만들라고 시켰다.


내가 이해한 것으로는 상당히 간단한 프로세스였고 이미 우리가 하는 방법이었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한 번도 이런 생각을 해보지 못했던 사람) 문제를 찾는 방법과 해결하는 방향을 제시하는 프로세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디자인씽킹을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려고 하니깐 정리가 안되고 있다.

내가 아는 것을 남에게 알려주려면 내가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알아서 공부해야 한다.


이미 디자인 씽킹도 유행이 지났는데 이제 와서 강의 들어서 배우려니깐 교육과정을 찾을 수가 없다.

때가 중요한데 몇 년 전에 디자인씽킹을 듣고 강의하고 있었으면 지금 트리즈만 강의하는 것보다는 강의가 많아졌을지도 모르겠다. 


디자인씽킹 교육과정은 온라인 강의는 많이 있는데 이런 강의는 직접 들어야 된다. 

혹시 실습도 할 수 있는 강의면 더욱 좋다.


강의를 할 때 잠시 말을 멈추고 교육생을 보는 시간이 있다. 

하지만 온라인 강의에서 말을 멈추고 가만있으면 당황할까 봐 쉬지 않고 떠들게 된다.


트리즈도 그렇고 모든 방법 이론이 유행을 타고 퍼지고 있다.

뭔가 대단해 보여서 들어보면 사실 별 내용은 없고 (강사 탓일까 아니면 이론이 그런 걸까?) 어떠한 분야에도 다 적용이 가능하다는 말에 뭔가 사기당하는 것 같아서 그런가 보다.

사례 설명은 강사가 이해할 수 있는 사례만 설명하다 보니 거기서 거기지만 사실 이건 수강생 수준도 생각해봐야 한다.


방법과 이론이 없어서 창의적이지 못한 것이 아니고 방법과 이론만 잘 안다고 갑자기 창의적인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닌데 새로운 방법론을 찾아다니고 있는 많은 기업을 만나봤다.

심지어 자신만의 문제 해결 방법론을 만들려고 하지만 대부분 방법론을 만들어 놓고 활용하지는 않는다.

외부에서 들어온 것이 훌륭한 것은 아닌데 누구나 들어본 방법론을 활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방법론이 회사에 전파하면 모든 문제 해결은 그 방법론에 끼워 맞춰져서 해결된 것처럼 보이게 된다.

물론 그렇게라도 해야 방법론이 전파되지만 체질화되지는 않는다.


일부 사람은 방법론을 이해하고 체질화되려고 하지만 그 일부 사람이 임원이나 간부가 아닌 것이 문제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혁신이라고 생각하지만 받아들인 것을 잘 활용하는 것이 우선이다.

혁신적 제품 속에 혁신하지 못한 어쩔 수 없는 요소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은 아직 우리가 해야 할 혁신을 위해 남겨진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어쨌든 디자인씽킹 강의자료를 만들려고 하는데 남들이 만들어놓은 것을 공식적으로 받아서 활용하는 방법은 유료 강의밖에 없을 것이다.

아니면 여러 검색을 통해서 한 장씩 만들어야겠다.


강의자료 만들 땐 그림 하나만 넣고 대부분 말로 해결해왔다.

PPT가 없었으면 교재 만들기가 더 편해졌을지 아니면 더 어려워졌을지 모르겠다.

정보가 많은 시대에서 교육생들이 처음 보는 듯하지만 뭔가 누구나 알 수 있는 사례를 찾는 것이 점점 힘들어져가고 있다.


디자인 씽킹 강의를 들어봐야 남이 하는 강의는 어떤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강의 방식도 유행이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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