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 오늘이 내일과 같을 거라 생각했을까
하루는 변함이 없지만
그것이 같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을 텐데
아픔을 속으로 감내하고 있는 사람을 볼 때마다
우리는 모두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는 건 아닐까 생각합니다.
모두 다른 삶을 살고 있지만
종국에 마주하는 것은 같을 거라고 믿으니까요
지난봄에
일상에 상처를 입은 것을 보았을 때
왜 내가 함께 아파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일상이란
누군가에겐 한없이 자연스럽게 옆에 있는 것
다른 누군가에겐 지켜내지 못한 내일 같은 것.
어제와 같은 하루가 반복되어 무료하다 느낄 때에
만약 어제가 아프지 않다면
아프지 않은 내일이 오는 것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일상이란 그런 것임을.
알 수 없는 내일이 무탈한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