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신뢰’ 받는 좋은 선배가 되고 싶다.
내가 생각하는 신뢰는, 나를 믿는 만큼 동료를 믿고 일을 맡김으로서 함께 일 하고 싶은 것이다. 조직에서 일은, 혼자 할 수 없으며 동료들과 함께 사업에서의 성과를 내기 위해 많은 일들을 도모한다. 함께 일 하기 위해 동료간 신뢰가 가장 중요하고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함께 일 하고 싶은 신뢰를 만들어 가기 위해 내가 노력하는 3가지가 있다.
첫째는, 솔직하게 일하는 것이다.
나를 포함한 우리들은 회사의 모든 것을 다 알지 못한다. 그래서 나는 솔직하게 모르면 모른다고 말하고 배운다. 시니어로서 조직의 기대치를 과하게 의식해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아는'척'하며 일을 망치거나 번아웃되지 않는다. 또한 솔직하게 의견을 말하지만 대안도 함께 제시하며 일이 되기 위해 말한다. 각자의 의견과 대안은 우리의 일이 더욱 잘 될 수 있도록 해주며, 같은 문제가 재발되거나 문제를 덮어 우리의 일이 잘 되지 않는 상황을 피하게 해준다. 일에 대한 솔직함이 서로의 오해를 없애주고 신뢰를 쌓는 중요한 기본 태도이다.
둘째는, 일의 목적을 생각하며 일한다.
목적은 우리의 사업이 나아가야 하는 방향이나 지향점이며 목적의 공유가 우리가 일을 하는데 있어 신뢰의 깊이를 만들어 낸다. 업무가 크건, 작건 일을 하는 지향점이나 방향을 생각하고 왜 해야는지 서로의 생각을 나눈다. 내 생각이 늘 맞는 것이 아니기에, 동료와의 많은 대화와 질문들이 결국 우리 일의 목적과 목표를 정의하는 첫 단추이다.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것이, 때론 일을 늦게하고 시간이 걸리지만 일의 과정이 좋으면 나는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믿는다. 그래서 우리가 하는 일을 ‘시켜서 한다’가 아니라 작은 일이라도 일의 이유를 우리의 생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진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일의 목적이다.
셋째는, 일의 전문성을 갖기 위해 노력한다.
경험이 많다고 모든 일에 전문가가 되는 것은 아니다. 적어도 내 분야에 대한 지식, 스킬, 태도를 계속 생각하며 과거보다 나은 '내'가 되기 위해 꾸준히 배우고 익힌다. 직/간접적으로 해봐야지 알 수 있는 것도 있기에 타인으로부터 배움에 적극적이며 익히기 위해 글을 쓴다. 제자리에 머물지 않고 미래의 나의 모습을 생각하며 나의 경험과 노하우를 만들고 지속하기 위해 노력한다.
위 세 가지는 신뢰를 만들기 위한 기본에 가까운 것으로, 그 기본만 잘 지켜도 신뢰받는 선배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하루 일과 중 동료와 함께 하는 시간이 1/3 이상이다. 함께 하는 그 시간이 대화가 부족해 답답하고, 불편하고, 불안할 때는 집에서도 행복하지 않았다. 또한 일이 되기 위한 의욕을 잃어버릴 때도 있었다. 그래서 함께 일 하는 동안 많은 질문과 대화로 일이 즐겁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며, 믿고 일할 수 있다면 나를 포함한 동료들이 집에서도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그 행복이 잘 쌓인다면 우리는 함께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신뢰받는 선배가 되기 위해 노력하며, 그 모습을 솔선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글을 쓴지 만 1년이 되어간다. 그 사이 나는 어떤 목표나 바람을 갖게 되었을까, 그것을 글로 적어보았다. 나중에 읽으면 손이 오그라 들겠지만, 지금은 좋은 선배가 되고 싶은 것 그것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