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스러운 노동이다
11월 말의 Thanksgiving을 기점으로 미국 연말은 X-mas를 거쳐 shutdown모드로 빠르게 나아간다.
전국으로 흩어져있는 친지와 지인들을 불러 모아 한자리에서 식사를 한다는 것이 여간 고민이었을 터이고.
Turkey를 준비한다는 건 긴시간의 번거로운 과정이지만 사실상 Cook이나 일의 강도는 그닥 심하지는 않다.
Thanksgiving 전날 미리 주문한 turkey와 재료들(각가정의 선호 레시피가 있어서)을 준비한 후, 필요하면 turkey 해동과 brine(소금물 먹이는 작업)으로 전날을 채우면(간단히 하려면 비용을 조금 더 해 얼리지 않은 turkey를 구입해도 좋다)
당연 Oven을 이용해 시중에 널려있는 recipe대로 하면 되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BBQ grill이나 peanut oil로 튀겨내는 recipe도 있겠다.
소금과 후추등으로 재놓은 turkey는 몸에 버터를 녹여 골고루 피부 마사지 시킨 후, 평소에 가장 맛있게 먹었던 Canadian Bacon으로 잘 덮어준 후,
preheat(275F로)한 Oven에 알루미늄포일에 싸서 입장시킨다.
박아놓은 온도계(장딴지에 박아놓은 온도계가 165F가 되면 끝이다)로 온도를 살펴보며 매 30분마다 바닥에 흥건한 기름과 육수를 퍼서 끼었어주고,
turkey의 무게에 맞추어(13 min per pound @ 350F, 20lb는 4~4시간 반) cook을 진행하면 된다.(450F후 350F로 가는 2단계 recipe가 '겉바속촉'에 무난하다)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뱃속에 넣는 stuff들인데, 마켙에서 산 주재료(빵조각들에 각종 너트류들을 섞은)에다 크랜베리와 각종 과일 그리고 샐러리를 섞어 turkey의 배안에 넣어주는 것.
그리고 목살은 따로 삶아 gravy sauce를 준비해 두고...
다른 side dish(손님 각자가 자랑하고픈 요리 한 가지씩)에 따라서 20명은 거뜬히 치른다.
Cabernet Sauvignon을 곁들이며, 함께한 지인들과 겨울의 문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