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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 am YS May 28. 2024

해장 생각나는 풋배추 콩나물국

된장을 풀어 끓인

한동안은 토마토 수프면 뭐든 넘어갈 것 같다가 몇 주 안 돼 이내 질리고는 다른 국을 찾는다.


다행히 아내가 여기저기 웹서핑으로 찾아 오더 한 강원도식 흙된장이 있어서 풋배추국을 내어 놓았다.


국물용으로 다듬은 놈으로 중멸치 15마리는 미니오븐에 덕구고(4분, toast mode로),

다시마는 잘 씻어 물에 담그어 국물을 우린다.


10~20분간 다시마로 우려낸 국물에 인원에 맞게 물을 더 추가해서 덕군 멸치를 투하하고 끓인다.


5분간 팔팔 끓인 후 다시마는 먼저 건져주고,


끓는 국물에 된장은 아내가 담근 막장(1스푼)과 흙된장(1스푼)을 풀어 계속 끓인다(막된장이 없으면 흙된장 1스푼반).


잘 씻어 손가락 길이로 준비해 둔 풋배추(작은 것 5~7 포기) 또는 알배추(작은 것 1단) 그리고 콩나물(옵션으로)과 간 마늘(1스푼)을 넣고, 국간장 1스푼과 소금으로 간을 한 후 5~10분 끓이다가 배추의 숨이 죽으면,


샤부샤부용 소고기(보통은 얼어있다)를 투하(양은 각자 취향에 맞추어).


콩나물이 충분히 익었으면(5분 이상 끓으면) 후추, 청양고추와 홍고추(각 1개), 대파(1 뿌리)를 잘게 썰어 넣고 30초~1분간 더 끓이면 국밥 같은 배춧국이 완성.


이런 모양이다.


조금 더 진한 고깃국을 원하면 양지를 넣고 끓여야 하지만 이경우 고기 손질에(양지국수에서 따로 다루기로) 시간을 들여야 해서 적절히 지방을 먹은 얇은 샤부샤부용으로...


해장으로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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