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project으로
집 리모델을 한번 더 하게 되었다.
방이 3개뿐인 두 번째 집을 결정할 때 고민했던 것은 어머니 방을 어디에 두느냐였고, 결국은 방을 하나 더 늘리자는 결론과 함께... 샀다.
고칠 것을 염두에 두고 나이 든(50년도 넘은) 집을 샀기에 겨울철 폭풍에 지붕타일이 날아간 자리로 떨어지는 빗물을 양동이로 받아내고, 한겨울 32F(얼음이 언다)까지 내려가는 밤에 heater가 제대로 공기를 데워 보내질 않아서(나중에 보니 차고에 있는 heater에서 더운 바람이 다 새어 나와 차고만 덥히고 있었다) 콩주머니를 전자레인지로 데워 각 방 침대 안에 넣고 자면서도 그러려니 했다.
이미 바닥을 헤집고 인도를 막고 나와있는 나무하나 베어내는데 덥석 arborist(수목재배가)를 통해 report를 제출하라 하고, 리모델을 왜 해야 하는지 City 공청회에 나와 설명하라고, 그리고 리모델로 지붕라인이 바뀌기에 최종 바뀌는 높이와 모양대로 줄과 각목으로 덧댄 표현을 한 달간 동네에 고지해두어야 하는 과정(동네 주민들이 보면서 이의제기를 해야 하기에)등으로 이 길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리라는 예고가 밀려왔다.
예산이 풍족하면야 당장에 contractor를 통해 설계사를 찾아 진행을 해야겠지만, 여기저기 아껴야 하는 강박이 결국은 집의 concept을 직접 디자인하고, 최종 Blue print는 비교적 저렴한 전문 알바에게 맡기고... Engineering고증을 거친 최종도면이 시에 제출되어 허가가 나오기를 수주가 지난 후...
공사가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