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Bucks에서 시작해서
쓰다. 자비도 없이(No mercy)...
Starbucks coffee(당시 그저 따듯한 Coffee를 마셨던 기억만...)를 처음 입에 대고 나왔던 첫마디다.
'인이 박힌다'는 말을 실감하며, 그 쓴 맛이 어느덧 구수하고 때로는 단맛까지 감지되는 묘한 시기를 거쳐...
드디어 신맛까지 'Citrus'라는 오묘한 단어를 써가며 섞어 넣고...
'진정한' coffee 맛을 찾아가는 여정에 온 지구가 동참해 산미를 1부터 100단계로 쪼개고 있고...
동네 coffee shop(카페라고 하자)에서는 아예 '아재'맛(쓴맛)과 '젊은'맛(신맛)으로 구분해 팔며 양극화에 동참한다.
아재들이 상대적으로 자주 눈에 띄는 Los Gatos 도심에는 쓴 coffee를 우려내는 집들이 여전히 힘을 발휘하고 있다.
구수한(쓴맛의 아재 표현) Americano를 사약같이 한 사발 대접하는 'Great Bear'도 여전하고...
그중 극강의 쓴맛을 제공하는 Peet's에는 남녀노소가 끊이질 않는다.
Cafe에 앉아있는 손님의 반은 젊어 보이는데 의외로 극강의 쓴맛에 적응이 된듯하다.
네덜란드에서 이 먼 미국의 구석(Berkeley가 시초다)까지 이 고급진 쓴맛을 전하러 와준 Peet에게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