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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소평변호사 Mar 31. 2016

도덕+고독

윤소평변호사칼럼

신학자 폴 틸리히는 "외로움은 홀로 있을 때 괴로움을 느끼는 것이고 고독은 홀로 있을 때 영광과 희열을 느끼는 것이다"라고 했다.

외롭기보다는 고독한 사람이 되는 게 낫다. 우리는 세상의 부와 명예, 권력을 향해 걸어가지만 부가 되지 않는 곳에는 발길을 돌리지 않는다. 

군자는 의리에 밝고, 소인배는 이익에 밝다고 공자가 말했다. 요즈음 같은 시대에 의리와 도덕을 논하면 고루하다 하여 '따'가 되기 십상이다. 

그러면서도 결국 사람들은 의리와 도덕성을 갖춘 사람을 종국에는 찾게 된다. 아이러니다. 




특히, 위정자들에 대해서는 높은 도덕성을 요구한다. 우리가 그러지 못 해서일까. 위정자들에 대한 실무적능력에 대해서는 동양적 사고에서는 뒷전이다. 

도덕을 구비하더라도 세상의 유혹에 시달리기는 매순간마다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도덕을 갖춘 자, 덕을 갖춘 자라면 반드시 그를 알아보는 친구가 있게 마련이고, 외롭지 않을 수 있다. 

다른 사람이 걸어가는 흐름에 합류한다고 하더라도 외로움을 느낄 수 있기는 마찬가지이다. 도덕을 갖추어 고독하면 반드시 외롭지 않게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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