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변론
급한 성격의 소유자는 인내가 부족하고, 행동과 말이 앞서기 때문에 실수가 많고 타인과 트러블도 많다는 선입견이 있다. 그리고, 한가지 일을 진득하게 하지 못 하기 때문에 성공하기도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요즘같은 시대에는 급한 성격이 성공에 더 유리할 수 있다.
성격이 급하면 일을 효율적으로 조속히 마무리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한가지 방법을 고수하기 보다는 이것저것 여러 가지 수단과 방법을 모색해 본다. 시행착오의 주기가 성격이 덜 급한 사람보다 짧기 때문에 여러 차례 시도와 실패를 반복하면서 마침내 성공해 낼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 우물을 파야 한다'는 것은 특정 분야에 전문성을 구비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싶다. 고도의 전문성을 구비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분야에 장시간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 하지만, 세상의 변화속도가 예전과 비교되지 않을만큼 빠르고, 변화의 양상도 예상과 달리 급격하다.
이런 상황에서는 전문성을 구비하는 것은 기본이고, 다른 여러 분야에 대해서도 일반적 조예가 있어야 한다. 물론, 전문성과 일반성을 모두 구비하려면 무척 피곤한 삶을 살 수 밖에 없다. 자기 분야에 대한 연구와 학습은 기본이고,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학습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급한 성격을 개선하기 위한 여러 방법, 지침들이 있지만, 급한 성격은 흠이 아니다. 급한 성격의 소유자는, 시간을 조밀하게 사용하고, 가진 역량을 다방면으로 사용하려는 의욕적인 사람이다.
급한 성격의 소유자와 함께 일하기는 어려운 점이 많다. 왜냐하면, 자기 페이스를 유지할 수 없고, 다그침을 당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 몰입과 집중으로 조기에 마무리할 수 있는 일이 더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급한 성격이 바람직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아마도 성공에는 더 유리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