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변론
낭중지추(囊中之錐)란, 주머니 속에 송곳이라는 말로 능력이나 재주가 뛰어난 사람은 언젠가는 스스로 두각을 나타내게 된다는 의미이다. 주머니에 송곳을 넣고 다니다 보면 언젠가는 송곳이 주머니를 뚫고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다는 점에 비유한 말이다.
하지만, 현대 사회는 자신이 가진 것보다 더 과장된 스토리를 입히는데 관심이 있고, 우리는 자신에 대한 스스로의 만족보다 타인의 평가에 민감하다. 게다가 속도의 시대 속에 살아가다 보니 인내심은 고갈되어 버렸다. 자신이 송곳이 될 수 있고, 언젠가 세상의 빛을 볼 수 있는 시기까지 기다리는 것이 우울하고 지루하다.
자신의 평가에 대한 좋은 성과에 대해 너무나 성급하고 조급하다. 기대치만큼 호평이 반환되지 않으면 심각한 좌절감과 패배감에 빠진다. 대중적 인기와 타인의 인식은 고정되어 있지 않다. 오로지 자신을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은 자신뿐이다.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 넣어 줄 수 있는 존재는 스스로다. 우리는 타인의 평가에 대해서는 높은 가중치를 부여하면서 자신의 스스로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는 너무 주관적이기 때문에 가치가 낮다고 여긴다. 자존감이란 것이 중요하고도 지속되어야 하는 이유는, 세상에 두각을 나타내도록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은 우리 자신에게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주머니 속에서 어둠 안에 숨조리고 있지만, 자신의 송곳을 예리하게 갈고 닦는다면 언젠가는 빛을 향해 그 찬란함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이다. 타인의 평가, 세상의 무관심은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아도 좋다.
세상은 나와 무관하게 움직이기도 하지만, 내가 관심을 두지 않는다면 세상 또한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