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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소평변호사 Apr 11. 2016

사후 확신 편향(Hindsight bias)

윤소평변호사칼럼

사후 확신 편향(Hindsight bias)이란, 이미 일어난 사건에 대해 그전부터 자신이 예상했던 가장 개연성이 높은 쪽으로 몰고 가는 경향을 의미한다. 사후 설명 편향, 사후 판단 편향, 뒷북 편향이라고도 부른다. 이는 행동주의 경제학에서 나온 말이다.


내 그럴 줄 알았지!


A회사가 사업에 성공했다는 점을 두고, '그럴 줄 알았어, 영업력도 좋고 아이템도 좋고, 조직운영도 스마트한 것을 보니 성공할 줄 알았지'라고 한다던지, B회사가 파산했을 경우에는 '그럴 줄 알았어, 영업도 별로고, 아이템도 별로였으니 당연한 결말이지'라는 태도를 보이는 것을 말한다. 마치 당시에 모든 결과를 예측하고 있었다는 식의 편향된 태도를 사람들이 보인다는 것이다.


서브프라임때 모두들 펀드 등 간접상품의 출시를 반겼고, 예금을 빼서 펀드를 구입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하지만, 막상 서브프라임이 터지고 나자 간접상품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고, 당시 위험을 감지했다는 듯이 사후에 이를 확신하는 태도를 사람들이 보였다. '그러면 안 되었던 것인데'라는 식이다.


사후 확신 편향, 사후 확인 편향의 문제점은 진실로 문제가 무엇인지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생략하게 하고,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지 못 하게 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미 일어난 사건에 대한 명확한 분석과 향후 개선방안에 대한 고민없이 사건 발생 당시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고 생각하는 편향을 지양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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