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Any essay

한동근의 '그대라는 사치'

일상의 변론

by 윤소평변호사

한동근이라는 가수를 개인적으로, 객관적으로 알지 못 하는 사이다. 그리고, 내 나이에 비추어 그와 동시대라고 하기에는 내 나이가 많이 먹어버렸다. 그런데, 복면가왕을 통해 검색을 하다가 X론을 통해서 곡을 다운받았는데, '그대라는 사치'라는 곡을 듣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노래는 노래방에서 쉽게 따라 부를 수 있거나, 소화하기 어려운 곡이지만 그 곡을 비슷하게 따라함으로써 후까시를 부릴 수 있으면 좋은 노래라고 생각했다.


한동근이라는 가수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는 힘들다. 음정이 높아서라기 보다는 그 느낌을 그 처럼 살릴 수 없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사치'라고 여길만큼 사랑할 수 있다면 나는 행복할 것이다. 그리고, 그 사실을 상대방이 인식하게 된다면 그 사람 역시 행복할 것이다. 내가 누군가에게 '사치'로 여겨질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행복할 것만 같다.


이 세상이 살아볼만하거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텨볼 만한 것은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갈구하고, 그리고, 형편없는 나를 누군가가 바라봐 주고 있다는 상황때문일 것이다.


행복이란 것이 뭐 별 거 겠어요? 사랑이란 것이 뭐 별 거 겠어요? 이 노래의 시작이 이렇게 시작한다. 참으로 관조적이다. 한동근이 이렇게 생각했을지는 모르지만, 맞다! 파랑새를 멀리서 찾으면 지금이 행복할 수가 없는 것이다.


삶이 뭐 별거겠는가? 최선을 다 해 하얗게 지금 이 순간을 불태웠다면 그걸로 족한 것인데, 우리는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행복이 뭐 별거겠어요? 아프지 않고 이렇게 버티며 살아가는 이 순간이 행복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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