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변론
올 한해가 힘들었던 시간이었을 수도, 행복했던 시간이었을 수도 있다. 각자의 삶과 경험이 다르듯 한해를 보내는 심경 또한 제각각일 것이다.
이 시기에는 힘들었던 경험에 대해 체념이 쉬워진다. 다가올 것들에 대한 희망은 실천 가능성 이상으로 부풀어 오른다.
그간 연락하지 못 했던 사람들에게 아무런 설명없이 마무리 인사와 새 해 인사를 서슴없이 할 수도 있다.
아침 뉴스에서 '복을 많이 받으려면 먼저 복을 많이 지어야 한다'면서 앵커가 "새 해 복 많이 지으시고,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마무리 멘트를 했다.
이전과는 달리 인사를 바꿔서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새 해 복 많이 지으세요~~~"
내년에는 우리를 둘러싼 여러 잡음들이 최소한으로 줄어들기 바라고, 개인적 스트레스 이외에 다른 외부적 스트레스를 가급적 덜 받는 그런 새 해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