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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소평변호사 Apr 17. 2018

표정관리를 잘 해야 성공한다

일상의 변론

얼굴에 수심(愁心)이 가득한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미소가 머금어져 있는 사람들이 있다. 감정에 따라 표정이 변하기 마련이고, 표정은 감정을 표현하는 스크린이기도 하다. 


표정 때문에 일을 그르치거나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은 결실을 얻기도 한다. 상사가 업무를 지시하면 미간에 주름이 생기고 얼굴이 찌그러지는 직원을 두고 애정을 품기란 어렵다. 비난과 질책을 받으면 표정이 어두워지고, 칭찬과 덕담을 들으면 반대의 표정이 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자연스러운 현상을 의식적인 노력으로 극복할 필요가 있는 것이 표정관리일지도 모른다. 


고객이 계약을 체결할만한 외양과 재력을 가지고 있는 듯 하면, 표정을 밝게 유지하려는데 최선을 다 하지만, 돈이 되지 않을 고객으로 추정되면 얼굴의 표정부터 변하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표정을 바라보는 상대방 역시 이 점을 알게 된다는 점이다. 


표정에서 이미 자신을 선호하는지, 기피하는지를 상대방이 먼저 알아채기 때문이다. 게다가 표정은 자신은 볼 수 없고, 상대방에게 보여지는 것이기 때문에 심경의 변화가 표정을 통해 상대방에게 탄로나게 된다. 표정관리에 실패했다는 것은 실제 속에서 일어나는 감정 컨트롤에 실패했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 




미쳤다는 평가를 받을만큼 웃을 수는 없는 일이다. 하지만, 미소에 가까운 표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은 할 수 있다. 끊임없는 지속적인 노력만이 표정이 (+) 표정에서 (-) 표정으로 변하는 시간을 더디게 만들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그 전환을 방지할 수 있게 된다. 


표정관리를 잘 해야 일의 성과, 대인관계 등 삶의 전반적인 영역에서 성공할 수 있다. 좋은 표정을 가진 사람들을 가리켜 뒤에서 '그 사람은 에너지가 넘치는 것 같아!', '그 사람을 만나면 기분이 좋아진단 말이야!'등의 말을 내뱉어 본 경험이 한두번쯤은 있다. 


지목된 그 사람이 실제 에너지가 넘치는 스타일이거나 사람을 기분좋게 해 주는 재주를 가지고 있을 수도 있지만, 대체로 그 사람의 표정이 좋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을 상대하고 있는 내내 좋은 표정만을 보게 되고 덩달아 자신의 표정 역시 닮아가게 된다. 수심(愁心) 가득한 표정을 짓는 사람을 보면 가급적, 최대한 조속히 만남을 마무리짓고 싶어지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표정관리는 성공이라는 고지를 향해 가속을 붙여줄 수 있는 동력이 될 수 있고, 삶의 윤활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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