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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소평변호사 May 08. 2018

갑 바위, 을 바위

일상의 변론

중국 우화 중에 이런 얘기가 있다. 갑 바위, 을 바위가 산속 암벽에 박혀 살고 있었다. 어느 날 갑 바위는 을 바위에게 말했다. "세상은 어떻게 생겼고, 얼마나 새로운 일들이 있을까? 우리 같이 나가지 않을래?"


을 바위는 말했다. "지금 이대로가 좋아. 너도 그냥 이대로 지내는 것이 좋을거야!"




하지만, 갑 바위는 자신의 뿌리를 뽑아 세상 밖으로 나갔고, 을 바위는 조용히 산속 암벽에 박혀 지냈다. 갑 바위는 산을 구르고, 강을 굴러 온갖 고생과 경험을 한 끝에 기이한 모양을 가지게 되었고, 비싼 수석이 되어 박물관에 전시되었다. 


을 바위는 편하게 암벽 속에 박혀 지내다가 산이 개간되면서 강제로 뽑혀 건설현장의 골재로 쓰이게 되면서 산산이 부서져 버렸다. 


도전하지 않으면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도전한다면 고통과 고생, 고난이 올 수 있다. 하지만, 모든 고난과 고통, 고생의 경험은 후일 성공의 거름이 되는 법이다. 


누구나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기 마련이다. 하지만, 도전하지 않고 현실에 안주하면 미래에 대한 불안이 밀려온다.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지는 개인적인 문제이지만, 갑 바위, 을 바위 중 어느 모습을 갖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선택의 결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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