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변론
출판사 대표가 책이 팔리지 않아 창고에 책을 쌓아 둔 채 시름에 빠져 있었다. 그런데, 그에게 책을 대통령에게 보내 추천을 받아보자는 제안이 들어왔다. 출판사 대표는 책을 대통령에게 보냈고, 대통령은 바빠서 그저 "이 책 나쁘지 않군'이라고 한마디 했다고 한다. 대표는 '대통령이 칭찬한 책'이라고 홍보해서 전량 판매할 수 있었다.
그 후 대표는 다른 출간책을 대통령에게 보냈다. 대통령이 이번에는 '이 책은 엉망이군'이라고 한마디 했다. 대표는 '대통령이 혐오하는 책'이라고 광고를 했고, 이번에도 전량 판매되었다.
대표는 다른 출간책을 대통령에게 보냈다. 대통령은 이전 두 경험 때문에 이번에는 신중하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대표는 '대통령도 결론 내리기 어려운 책'이라고 홍보했고 전량 판매할 수 있었다.
출판사 사장 입장에서 책이 팔리지 않으면 회사는 망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고민을 계속한 끝에 누군가의 제안을 받아 실천한 끝에 성공했다. 하지만, 같은 방법이 같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는 것이 세상의 인심이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계속 고민하면 불리한 상황을 유리하게 이용하는 답을 찾을 수 있게 된다. 고민은 단순한 걱정과 염려와는 다르다. 힘든 시기를 극복하고 상황을 유리하게 만들어 줄 기회와 방법을 찾는 시름의 과정이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고민하면 언젠가는 답을 찾을 수 있다. 적확한 답을 찾을 수 없게 될지라도 현재 상황을 호전시킬 수 있는 그 무엇을 얻게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