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변론
강의 하류를 향해 배를 젖고 있다면 노를 젖지 않아도 된다. 강의 상류를 향해 배를 젖고 있다면 입에 단내가 나도록 노를 저어도 늘 그 자리인 것만 같다. 그순간 노젖기를 멈춘다면 배는 하염없이 하류를 향해 떠내려 가고 만다.
토끼가 거북이와의 달리기 경주에서 멈추는 바람에 경주에서 패배했다는 결말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고 타고난 재능이 있더라도 개발하고 노력하는 수고를 멈추는 순간, 그 인생은 하류를 향해 흘러가기 시작한다.
바램하는 목표와 계획을 달성하기 보다는 그렇지 못 할 확률이 더 크다. 하지만, 삶의 의미가 완성에 있는 것만은 아니다. 도전하고 깨어지고 엎어지다가도 일어나고, 그런 과정을 반복하면서 적극적인 의욕과 침울한 패배감 사이에서 갈등하고 꺼지지 않은 불씨를 되살리려 노력하는 그 과정이 의미가 있는 것이다.
사는 것은 힘이 든다. 사는 것이 살맛나기도 한다. 인생의 단맛, 쓴맛을 느끼는 단계에 오를수 있는 것은 멈추지 않고 끝까지 다다랐을 때이다.
멈추면 슬픔과 기쁨을 구별할 수도 없다. 그 통로의 끝이 무엇인지 확인할 기회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힘들고 암담했지만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 마윈'
모든 것에 승부가 있다. 너와 나의 승부, 목표와 계획의 결말, 원인과 결과의 확인 등. 하지만, 쓰린 패배를 맛보든, 달콤한 승리를 맛보든 멈추지 않고 끝까지 달린 사람만이 그 현실적인 감정을 느낄 기회를 가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