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변론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의 '인생은 마라톤이다'라는 강연을 들었다.
이봉주 선수는 1) 가난한 집안형편으로 인해 늦은 선수생활 시작, 2) 짝발과 평발, 3) 스피드 능력의 부족이라는 핸디캡을 '지구력'으로 극복했다고 한다. 새벽 5시에 일어나 꾸준히 연습하고 그 규칙의 힘으로 운동능력을 향상시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한다. 이외에도 이봉주 선수의 성공비결 속에는 롤모델, 라이벌, 스승과 같은 사람들, 데드포인트를 차별화해서 극복할 수 있는 자신만의 훈련과 방법이 있었다고 더 붙였다.
하지만,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목표를 실현하는데 가장 필수적인 능력은 '지구력'이라고 그는 다시 한번 강조했다.
금수저가 잠시 반짝하며 앞서 나가는듯 보여도 그런 요소들은 인생이라는 긴 마라톤에서 크게 영향을 주지 못 하고, 인생에서 맞닥뜨리는 크고 작은 시련과 고난을 버텨낼 수 있는 '지구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타고난 환경과 재주, 능력이 뛰어나 보이는 사람들이 잠시 앞서서 달릴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핸디캡을 정확히 파악해 인정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은 '지구력'일 것이다. 꾸준한 노력과 연습, 고난과 시련이 오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묵묵히 버텨낼 수 있는 '지구력'이야말로 인생이라는 마라톤에서 필요한 능력인 것이다.
풀코스에서 35km쯤 되면 정신력과 체력이 모두 고갈상태가 된다고 한다. 데드포인트가 찾아오는 것이다. 레이스를 포기하고 싶은 욕구와 목표지점까지 달려야 한다는 욕구 사이에서 이봉주 선수는 '이제부터 나만의 게임시작이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달린다고 한다.
삶에 공평한 면이 있다면 누구에게나 시련과 고난은 찾아온다는 사실이다. 그 시련과 고난을 극복하는데 있어서 남들과 차별화된 방법을 찾고, 평소 규칙적인 연습과 훈련을 통해 자신을 단련하기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골인지점에 와 닿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