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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소평변호사 Jun 10. 2019

위기일 때 기본을 지켜라 #6 소비자

일상의 변론

우리나라의 중소기업, 소액영업소득자들의 대부분 매출은 하도급, 재하도급에 의한 것이다. '하청'이라고 부르는 형태로 매출처가 이루어져 있고, 그 단계구조는 여러 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하청업체의 관심은 상위 하청업체, 원청의 요구에 집중되어 있다!

매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상위 도급업체(하청을 주는 업체), 원청, 발주처 등의 니즈를 충족시켜야 한다. 하지만, 기업을 하면서 상위 업체의 요구에만 매몰되어 끌려 다니게 되면 그 기업의 특성이나 특색, 롱런할 수 있는 기회를 찾기가 어려워진다. 물론, 현실적으로 상위 업체의 수주없이 기업을 영위해 나간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기업은 상위 업체, 발주처, 원청의 요구를 만족시켜 주는데 중점을 두어서는 안되고, 소비자나 고객의 니즈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대부분 그러고 싶기는 하지만, 유지를 하려면 부득이 상위 업체에 요구사항 충족에 급급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대표자들의 푸념이다. 


영세기업에서 중소기업, 강소기업, 중견기업으로 발전해 나가려면 상위단계의 회사에 중점을 둘 것이 아니라 최종 소비자의 요구에 관심을 가지고 기업의 체질을 변화시켜야 한다. 상위 단계의 업체도 구체적이고 타당한 고객중심의 하위 기업의 변화에 적지않은 관심을 가지게 될 수 있다. 


기업의 발전과 장수는 상위 업체와의 돈독(?)한 관계유지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기업만의 특성과 문화, 소비자와의 소통에 답이 있을 것이다. 


제조자 중심이 아닌 소비자 중심으로!

종래 제조자가 만든 제품, 기업에 선보이는 제품과 서비스에 소비자가 적응을 해 나가야 하는 구조였다면, 현재는 제품과 서비스가 제조자 중심이 아닌 소비자, 고객 중심으로 변화되고 있다. 이런 변화추세는 미래에 더 강도높게 실현될 것이다. 


'누가 모르나!'할 수 있겠지만, 기업은 하청구조에서 벗어나 어느 정도 대등한 협업관계를 확립하거나 독립적인 소비자층을 확보할 수 있어야 롱런할 수 있다. 발주처, 원청이 상황이 어려워지면 단가를 후려치는 것은 일반론이고, 거래관계를 단절하겠다는 준협박은 늘상 듣는 말이다. 하자가 발생하면 책임이 하위, 그 하위 업체로 책임이 전가된다. 하위관계 구조 중 중간 단계에 있는 어느 기업이 무너지면 줄도산은 불을 보듯 뻔하다. 


현실적으로 어려운 문제임을 안다. 하지만, 기업이 하위 하청업체로 언제까지나 유지될 수 없는 일이고, 우리나라와 같은 현실에서는 그런 기업에게 미래는 없다고 본다. 직접 소비자층을 찾고 늘리고, 아무리 영세한 기업이라고 하더라도 자기만의 독특한 문화, 특색을 주무기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빅데이터, 인터넷의 시대이다. 세계 곳곳에서 저력을 발휘하는 수많은 중소기업 사례들을 쉽게 검색할 수 있다. 영어, 일어, 불어 등 다른 나라 언어의 기사나 정보들은 번역기로 어느 정도 이해가 갈만큼 번역이 된다. 정보를 찾고, 분석해서 하위 업체의 숙명(?)을 벗어날 수 있는 나름의 방법을 찾았으면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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