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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소평변호사 Apr 21. 2016

단골손님이 매출의 80%!

윤소평변호사

눈 앞의 이익에 눈 멀지 말자


#1 단골관리를 잘 해야 산다


홍길동씨는 A 순대국밥집을 10년째 이용하고 있다. 단골이다 보니 소주를 반주로 하더라도 만원 돈이 넘지 않고, 주인장이 단골에 대한 정으로 각종 돼지내장 요리도 공짜로 내어 준다.


그런 대접과 예우 때문에 홍길동씨는 비가 오거나 소주가 생각날 때는 A 순대국밥집을 어김없이 찾았다. 때마다 내장요리도 선물로 받았다. 홍길동씨는 대접받았다는 흡족함으로 귀가한다.    


그러던 어느 날 홍길동씨가 소주 한잔이 생각나서  A 순대국밥집을 찾았는데, 그날따라 손님이 너무 분비는 것이었다. 홍길동씨는 속으로 ‘장사 잘 돼네’라고 생각하면서 일하는 아주머니에게 “순대국밥과 소주 한병이요”라고 외쳤다. 일하는 아주머니는 분비는 손님들 목소리 때문인지 홍길동씨의 주문요청을 듣지 못 했다.      


홍길동씨는 다시 한번 “여기요, 순대국밥과 소주 한병이요”라고 외쳤다. 하지만 이번에는 “잠시만 기다리세요, 간다니까요”라는 외멸한 답변만을 들었다.      


그날은 A 순대국밥집에 중국 요우커 단체손님이 20명 이상 찾은 날이었다. 중국인들이 좀 시끄러운가. 홍길동씨는 단골집에 대한 예우로 인내심을 발휘하면서 자신의 주문이 수용될 때를 기다렸다.


그러나, 여전히 이 식당측에서 자신의 주문에 대해 관심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20여분 정도 자리를 차지하다가 그냥 돌아서 나왔다.      


먹고 싶네!


#2 단골이 서운함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한다


홍길동씨가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A 순대국밥집에 대한 서운함이 생겼다. 홍길동씨는 갑자기 주인장에 대한 서운함과 괘씸함까지 들었다. 홍길동씨는 발길을 끊어야 겠다고 다짐했다.      


자세히는 파악이 되지 않지만, 순대국밥 1인분에 7,000원이라고 가정했을 때 당일 중국 요우커를 상대로 올린 A 순대국밥집의 매출은 ‘7,000원X20명=14만원, 거기에 술값을 더 하면 개략 30만원 ~ 40만원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홍길동씨가 한 달에 한번 소주 1병과 순대국밥을 소비했다면, ‘1년에 12만원X10년=120만원’에 이른다.

결국, A 순대국밥집 사장은 단발적인 매출 때문에 지속적인 매출을 잃어버렸다.      


단골은 그 순간에는 적은 매출로 보이지만, 지속성을 고려하면 매출의 80%를 차지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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