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Any essay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윤소평변호사 May 14. 2016

꽃이 좋아보이면 나이가 든 거죠?

윤소평변호사

꽃이 피든지 여부는 관심조차 없었다. 그런데, 올해는 유독 꽃에 눈이 간다.


워낙 동적인 것을 좋아하다 보니, 정적인 식물이나 꽃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꽃을 보니 심란하달까.



꽃이 좋아지면 나이가 들어가는 증거라고 누가 말하던데. 나이가 들어서일까.



모양도, 색깔도 참으로 다양하고 곱다. 꽃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있었구나 한다.


이름을 부르니 비로소 꽃이 된다는 김춘수 시인의 말과 달리 이름이 없어도 꽃은 참으로 성실하게 제 역할대로 곁에 언제나 있어왔다.


마음의 여유가 없는 사람과 달리 꽃은 자기 방식대로 주어진 시기에 주어진 의무를, 누가 알아 주지 않아도 그렇게 가진 색감을 사용해 꽃눈을 틔운다.

매거진의 이전글 동화마을, 차이나타운 찍고, 송도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