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better life

[태평씨는 이렇게 말했다][28]"여성들이 지배한다"

일상의 변론

by 윤소평변호사


태평씨가 며칠 전 읽은 책에 이런 문구가 적혀 있었다. '만약, 리만 '브라더스'가 아니라 리만 '시스터스' 였다면 금융위기는 오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태평씨는 아주 고급진 유머라고 여겼다.


여성들은 적지만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고 남성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고수익을 낼 수 있는 것, 주식, 코인, 펀드 등에 투자한다. 결국 따져보면 여성들이 개미투자 세계에서 수익율이 남성들보다 좋다는 통계도 이를 재확인시켜주는 것이다.


태평씨는 여성들의 사회활동과 특유의 창의성에 대해 높게 평가한다. 집에만 있던 여성들이 사회로 외출하면서 태평씨를 비롯한 남성들이 동성간의 경쟁은 물론 이성간의 경쟁도 치뤄야 하는 세상을 살게 되었지만 여성들의 사회활동은 지금보다 더 증가할 것이다.


여성들은 남성들과 동등하게 아니 그 이상으로 지식을 쌓고 있다. 여성들은 사회활동을 하고 싶고, 남성들이 추구하는 성공의 대열에 정정당당하게 오르고 싶어한다. 그런데,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를 낳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육아는 엄청난 정성과 돈과 시간이 필요한 천연업무이다. 아무리 남성이 도와 준다고 하더라도 젖을 물릴 수 있는 일은 여성들만이 할 수 있는 것으로 육아의 비중은 아무래도 여성의 부담율이 높을 뿐 아니라 높게 쌓아올린 지식과 사회적 활동상태의 정지 내지 단절을 초래할 수 밖에 없다.


출산율이 낮아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귀결이다. 자녀가 노후대책 수단이었던 시대가 아닐 뿐더러 자녀는 부모의 도움이 필요할 때 주로 연락할 뿐 부모가 도움이 필요할 때는 연락이 잘 되지 않는다. 태평씨는 아들 하나, 딸 하나를 두고 있는데, 노후에 외롭지 않으려면 자식이 둘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하는 오랜 관념과 관습에 의해 그렇게 살고 있다. 진실로 아이를 낳지 않으면 노후가 외로울까.


여성들이 사회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싶어하는 상황에서 출산과 육아는 어떤 식으로든 발목잡는 일이다. 국가가 여성들의 육아부분에 대해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어야 인구유지가 될 수 있다. 태평씨는 아무래도 남성들이 오랜 기간 지배해 온 지구보다 여성들이 지배하는 지구가 오히려 더 체계적이고 덜 위험할 것만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태평씨는 말한다. "여성들이여! 유리천장은 조만간 없어질 수 밖에 없다. '욱' 하는 남성들보다 여성, 그대들이 이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들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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