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평변호사
이말은 잔돈계산이 정확해야 우정을 지속시킬 수 있다는 그런 의미이다.
사람과의 관계는 복합적이다. 비즈니스관계가 사적관계로 발전할 수도 있고, 사적관계에 얽혀 비즈니스 관계가 포함될 수도 있다.
이렇게 다양한 인간관계를 지속시킬 수 있는 나름의 방법이나 해법이 있을까.
나름의 방법을 제시해 본다. 한 사람과의 관계가 복선적일 경우, 그 복선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보고, 그에 맞게 행동하고 처신하면 된다.
가령, 친구하고 금전적인 거래를 했다면 갚지 않으려고 하거나 깎으려는 생각을 져버리고, 정확하고 냉정하게 계산에 의한 결과를 행동으로 실천하면 된다. 친구니까, 가족이니까. 이런 흐지부지한 생각을 버리고, "그건 그것이고, 이건 이것이다"라고 구분지우는 작업을 먼저 해야 한다.
술에 술 탄듯 행동하면 결국 그 관계는 파국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 왜? 누군가는 일정 부분 실망하고,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끙끙앓이'를 하기 때문이다. 이런 관계와 상황이 지속되면 결국에는 상대방의 전반적인 인격에 대해 실망하게 되고, 그 사람과는 다른 일을 '다시는' 도모하고 싶어지지 않게 된다.
누군가와 좋은 관계를 지속하고 싶다면 관계의 복합적인 면을 면밀히 구분짓고, 그 부분적인 관계에 대해 걸맞는 행동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