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상황에 따라 위험한 물건이 된다

윤소평변호사

by 윤소평변호사

전국책에 '증삼살인(曾參殺人)'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공자의 제자인 증자(증삼)과 동일한 이름을 가진 사람이 살인을 하였다고 한다. 그러자 사람들이 증삼의 어머니에게 "증삼이 사람을 죽였습니다"라고 말했다.

증삼의 어머니는 그 말을 무시했다. 잠시 후 다른 사람이 또 와서 "증삼이 사람을 죽였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번에도 어머니는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세번째 사람이 와서 어머니에게 증삼이 사람을 죽였다고 말하니 어머니도 이제는 놀라서 뛰쳐나갔다고 하는 데에서 유래한 성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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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상황에 따라 변화하고 그 속에 본의 아니게 거짓이나 오해가 들어 있을 수도 있다. 말은 소통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물건이지만, 때에 따라서는 위험한 물건이 될 수 있다.

말은 한 사람이 왜곡시킬 수도 있고, 여러 사람이 왜곡시킬 수도 있다. 여러 사람의 입은 쇠도 녹일 수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사람은 말을 제대로 사용해야 한다. 말을 들을 때에도 상대의 입, 귀와 눈을 통해 상대의 마음을 읽을 수 있어야 하고, 말을 할 때에도 상대의 귀와 눈, 마음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

입으로는 상대의 흥미를 돋우고, 논리정연함을 통해 상대의 귀를 만족시키고, 거짓을 버려서 상대의 눈을 만족시켜야 한다. 진심으로 말하는 경우에는 두려움이 없고, 자신감을 잃지 않기 때문에 눈빛이 흔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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