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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쓸쓸한 저녁

by 서영수

어두워가는 차창 밖을 내다보며

나는 자꾸만 가슴 한 귀퉁이가

조금씩조금씩 허물어져내리는 듯한 느낌에

손가락을 뚝뚝 꺾었다.


참으로 견딜 수 없도록 쓸쓸한 저녁이었다.



<임철우 ㅡ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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