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어떤 타인을 미워할 때에는 특정한 사건에서 시작되기 마련이지만 반대로 어떤 타인을 좋아하게 된 것에는 특별한 연유를 찾을 수 없는 게 보통이다." 박준 시인의 말이다.
미워할 때는 왜 미워하는지 또는 자신에게 유리한 명분을 찾으려고 한다. 아무런 이유 없이 미워할 수 없는 노릇이니까. 하지만 누구를 미워하거나 좋아하거나 간에 관계는 어느 정도 피곤함을 동반한다. 금요일, 오늘 하루 잘 버티면 주말이다.
오늘 소개하는 곡은 평소 자주 가는 카페에서 모닝커피를 마시며 들었던 Goldroom의 <Fifteen(ft. Chela)>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