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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음악

빛이 스며드는 순간

by 서영수

처음 린킨 파크(Linkin Park)의 <Iridescent>를 들었을 때, 나는 그들의 이름도, 체스터 베닝턴이라는 뮤지션도 몰랐다. 그저 노래가 좋았다. 묘하게 따뜻하면서도 쓸쓸한, 답답한 마음이 서서히 풀려가는 기분이었다고 할까. 아마 그때 내 상황과 무관하지 않았을 거다.


나온 지 오래되어서 빛이 바랜 뮤직비디오. 그러나 그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빛난다. 그들은 계속해서 무언가를 시도하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그럼에도 그들은 멈추지 않는다.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기를 반복하며, 실패를 마치 하나의 과정으로 받아들인다. 그 모습을 보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다면

그 삶이 얼마나 자유로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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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도 꿈이라는 게 몇 개 있다. 그 중 하나는 마음을 잡아끄는 절실함을 문장으로 옮기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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