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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너무 싫지만

by 서영수

아침부터 너무 습하고 더워서 이른 시간이지만 카페에 와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 조금 있으면 9월도 중순인데 여전히 덥고 습하다. 거기에다가 오늘은 비까지 내리고 있다. 덥고 습하고 비 오는 주말이라니, 별로다.


여름이 어서 지나갔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여름은 좀처럼 물러날 기세가 아니다. 요 며칠 아침저녁으로 습한 기운이 물러가고 선선한 바람이 불더니만, 어제부터 다시 더워졌다. 특별히 어느 계절을 선호하지 않지만, 여름의 이런 느낌은 싫다. 무엇보다 습도가 높으면 체면이고 뭐고 모든 것이 흐트러지는 것은 시간문제다. 어서 빨리 에어컨이 있는 곳으로 피신하고 싶어진다. 특히 잠시 움직이기라도 하면 땀과 습기 때문에 셔츠가 몸에 달라붙어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나처럼 안경을 끼는 사람은 얼굴에 흐르는 땀 때문에 안경을 자주 벗어야 하는 것도 힘든 일이다. 이런 느낌이 싫어서 나는 우리나라 여름을 좋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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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도 꿈이라는 게 몇 개 있다. 그 중 하나는 마음을 잡아끄는 절실함을 문장으로 옮기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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