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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영수 Nov 01. 2023

취향이 같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Permanent Damage ㅡ Joshua Gold

이번 주 소개할 곡은 6월에 발매된 미국 출신 싱어송라이터 조쉬 골든(Joshua Golden)의 <Permanent Damage>입니다. LØLØ이 피처링으로 참여했습니다.


이 곡이 나온 지도 벌써 5달이 지났네요. 그동안 자주 들었습니다. 저는 처음 시작 부분이 좋았습니다. 보통 배경음악이 나오는데 바로 보컬이 등장하지요. 보기 드문 미성입니다. 부드럽습니다.

저는 음악은 가리지 않고 듣고 신곡도 챙겨 듣는 편입니다. 주로 팝이나 얼터너티브 락, 인디 음악을 듣습니다.


처음 이곳에 글을 쓸 때 글과 함께 음악을 올렸습니다. 그러다가 순전히 음악과 그와 관련된 소개만 한 적도 있습니다. 뭐가 좋은지 잘 모르겠더군요. 그냥 편하게 하기로 했습니다. 혹시 기회가 되면 들어보시고, 아니다 싶으면 스킵해도 됩니다.


음악적인 취향이 같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으니까요. 제 주관적인 취향이니 편하게 받아들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음악적인 배경이나 지식을 이곳에 쓸 만큼 음악에 전문가는 아닙니다. 그냥 제 느낌을 따라가는 편입니다.


저에게 음악은 그런 것이었으니까요. 힘든 시절을 견딜 수 있게 한 친구와 같은 것(링크), 그래서 음악 없는 제 삶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지치고 힘든 나날들, 저처럼 별 추억도 없이 하루하루가 지나간다고 느끼는 분들이 있다면 제가 올린 음악을 듣고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추억은 마음이 만들어낸 그림이기도 하니까요. 그 그림을 완성하는데 음악만큼 좋은 것도 없습니다.


오늘은 11월 첫날인데 하루 종일 흐리네요. 병원에 다녀오는 길에 보니 은행나무 잎이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병원에 다녀오면 세상을 보는 눈이 바뀌곤 합니다. 건강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니까요. 날씨가 흐리면 흐린 대로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뭘 할지 고민해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가을입니다. 뭘 해도 좋은 계절, 저는 이 가을에 꼭 할 일이 있습니다. 이미 사놓고 아직 손도 대지 못했던 책을 읽기로 했습니다. 물론 음악도 열심히 들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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