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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영수 Dec 28. 2023

행복한지 따져보는 건 우울해지는 지름길

인간이라면 누구나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한다. 그러나 행복(Happiness)이 도대체 무엇인지는 심플한 단어와 달리 복잡하고 해석이 다양하다. 아마 정확히 정의하기조차 어려울 것 같다.


사람들마다 삶을 바라보는 시선과 기준 그리고 지향, 꿈이 다르기 때문이다. 차라리 언제 행복하지 않았는지 생각해 보고 그 반대로 사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   


중요한 건 행복도 자꾸 의식하면 의식할수록 점점 멀어져만 간다는 점이다. 집착이란 그런 것이다. 가까이하고 싶지만 그럴수록 점점 더 멀어지는, 행복도 마찬가지다. 아예 생각하지 않으면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기분 좋은 상태가 행복인데, 찾으려는 순간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눈에 들어오면서 나만 불행한 것 같다.


마이크 밀스 감독이 만든 영화 <우리의 20세기, 2017>에 나오는 이 대사처럼.


"행복한지 따져보는 건 우울해지는 지름길이야."


특히 외모나 몸매, 재산, 사회적인 지위 등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외적인 스펙이 기준이 되는 이상 어느 누구도 행복할 수 없는 것이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SNS에 빠지면 더 불행해지는 것도 같은 이유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행복은 내면에서 찾아야 하는, 다른 누구와도 비교 불가능한, 절대적인 평온함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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